[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우주소녀가 '버터플라이'로 '이루리' 역주행 신화를 이어나간다.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는 9일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네버랜드'는 지난해 발표한 '이루리'로 올해 1월 1일, 역주행 신화를 쓰며 2020년을 상큼하게 연 우주소녀가 올해 처음 내는 신보다.

보나는 "'이루리' 이후로 7개월 만인데 저희도 너무 오랜만에 컴백을 준비하면서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작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는데 그 곡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을 준비하면서 우주소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엑시는 "타이틀곡 '버터플라이'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깔인 것 같아서 팬분들이 좋아하실지 걱정도 된다. 열심히 활동을 해보겠다"고 했고, 설아 역시 "안무나 곡이나 팬분들이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너무 궁금해해주셨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버랜드'는 피터팬이 떠나고 난 네버랜드,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한층 더 새로운 스토리를 담았다.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는 자유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나비의 날개짓에 비유한 곡이다.

은서는 "이번 '버터플라이' 안무 레슨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했다. 어떻게 보실지 궁금했다. 긍정적인 반응 기대하겠다"고 했고, 엑시는 "'버터플라이'라는 곡이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싶다. 그게 가장 큰 매력 같다. 그동안 마이너틱한 감성적인 곡을 많이 했는데 이번 곡은 연령대 상관없이 남녀노소 다 같이 신나고 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안무도 따라하기 쉽다.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고 자랑했다.

설아는 "밝은 노래 뒤에 숨겨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가사가 특징인 것 같다. 다들 '이 순간을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 않나. 밝은 리듬 뒤 가사를 생각하면서 무대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루다는 "후렴구 부분이 너무 밝고 경쾌하기 때문에 듣는 순간, 여러분들도 기분이 좋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수빈은 "지난해 '라 라 러브' '부기 업' '이루리' 등 여러 색깔의 곡들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만큼 '버터플라이'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전과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많이 했다. 의상이나 콘셉트나 곡 작업에 의견을 많이 나누면서 참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빈의 말처럼 이번 앨범 곳곳에 우주소녀의 손길이 닿았다. 특히 엑시는 물론 설아까지 각각 자작곡 '불꽃놀이 (Tra-la)', '우리의 정원 (Our Garden)'을 실으며 우주소녀는 넓어진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설아는 "제가 맨날 '곡을 쓰고 있다' 말만 하고 우정(팬덤명)분들한테 보여드리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 신경을 많이 썼고, 우주소녀 멤버들이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멋진 곡이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우정 분들이랑 팬카페를 통해서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은 부분도 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정이 정원이고 정원을 우정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 안에서 우정과 우주소녀가 추억을 되새기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엑시는 "위로가 되는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불꽃놀이'도 들었을 때는 신나게 보이지만 가사를 보면 지나온 안 좋은 기억들을 떨쳐버리고 하늘 위로 떨쳐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지 않나. 많은 분들이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서는 "우주소녀가 매 앨범마다 성장을 하고 있다. 이번 활동 끝난 뒤에도 스스로가 '우리 더 발전했구나' 뿌듯한 마음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저희 멤버들이 만족해하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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