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골키퍼 출신 피터 슈마이켈이 맨유가 영입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를 선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9일(한국시각) "슈마이켈이 자신의 SNS로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손흥민을 맨유가 영입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속에 발전을 거듭하며 팀 내 핵심 선수로 우뚝섰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빠른 주력과 뛰어난 양발 능력으로 16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패스 능력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나타내며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번리전 70m 득점 등 임팩트 있는 골은 덤이었다.

이러한 맹활약 속에 맨유의 레전드 슈마이켈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슈마이켈은 지난해 12월5일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맨유와 토트넘전을 생중계하며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손흥민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며 칭찬한 바 있다.

슈마이켈의 평가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슈마이켈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슈마이켈에게 "맨유가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한 타깃 중에서 당신이 영입을 원하는 선수는 누군가"라고 묻자, 슈마이켈은 "토트넘의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슈마이켈이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또다시 드러낸 가운데 일부 팬들은 "좋은 의견이다", "최고의 선택"이라는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몇몇 팬들은 "손흥민의 영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게재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해병대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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