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이 2019-2020시즌을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체페린 회장은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2020시즌의 무효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유럽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하루에 수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리그 역시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문제는 언제 다시 리그를 재개하고, 어떻게 2019-2020시즌을 마무리 지을 지다. 유로 2020이 연기된 만큼 여름에라도 시즌을 마무리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여름이라도 시즌을 재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체페린 회장은 "5월 중순 리그를 재개하는 것과 6월 안에 재개하는 것, 6월말에 재개하는 것 등 3가지 방안이 있다"면서 "그러나 3가지 모두 불가능하다면 2019-2020시즌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9-2020시즌을 아예 무효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체페린 회장은 또 "2020-2021시즌을 늦게 시작하는 방안도 있다. 리그와 클럽들에게 가장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대안이 없을 경우 리그를 종료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페린 회장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결승전 등을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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