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승점 57점으로 PL 2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어깨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2선 공격수 라힘 스털링,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상대 수비에 묶이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흔들렸다. 전반 30분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상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칩샷 패스에 이은 앙토니 마샬의 논스톱 발리 슈팅을 막지 못해 선취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에데르송의 스로인 패스 실수로 상대 스콧 맥토미니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완패 속에서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잘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는 후반전 조금 더 공격적이었지만, 경기 방식 면에서 전,후반 모두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페르난데스가 종종 이런 칩샷 패스를 만들어낸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골을 인정하고 맨유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날 경기에서 실수를 범한 에데르송 골키퍼에 대해 "나는 내 선수들이 실수를 했을 때 심판을 하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게임의 일부이며 그는 곧 회복할 것이고 뛰어난 골키퍼이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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