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 '기생충' 팀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국제영화상 수상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가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더불어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의 새 역사를 썼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최후의 만찬을 하게 된다면 함께하고 싶은 5인(죽은 사람 포함)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맨시티의 소속 케빈 더브라위너를 꼽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맨시티 구단이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기념하기 위해 'MBC 스페셜'을 통해 방송됐던 '감독 봉준호' 편이 이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이 탄생하게 된 비화는 물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그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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