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동연이 필리핀 1부 리그 스탈리온 라구나에 입단했다.

2000년생인 김동연은 제주제일고를 졸업 후 말레이시아에 연고를 둔 독립구단 FC아브닐에 입단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김동연은 지난 1월 스탈리온의 공식 테스트 제안을 받고 필리핀으로 향했다. 3번의 연습경기와 합동훈련을 포함한 10일간의 테스트를 거쳤고, 구단으로부터 정식 입단 제안을 받으며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이뤘다.

김동연은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첫 프로 생활을 해외에서 시작해 많이 기대되고, 용병선수로서 팀을 위한 책임감도 크다.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해 더 높은 리그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지원에 탈락했을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FC아브닐 입단 후 꾸준한 훈련과 입단테스트를 거치며 잘 이겨냈었다. 또한 FC아브닐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한 것이 해외 적응과 영어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됐다. 프로 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동연은 오는 2월 초 스탈리온 팀 훈련에 합류하며, 필리핀 1부 리그는 3월에 개막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이 입단하는 스탈리온은 라구나 비난 지역을 연고로 할며, 2002년 창단 후 2011-2012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후 1부 리그 우승 1회, 컵 대회 우승 2회 등을 기록했으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모든 포지션에 걸쳐 추가 전력보강을 하며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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