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신임 감독 맷 윌리엄스를 발표한 가운데 그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KIA는 15일 윌리엄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2022년까지 3년간 KIA 선수단을 지도한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으로 198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78안타, 378홈런, 1218타점을 올리며 강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1994년에는 43홈런을 날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1994년이 메이저리그 파업이 있던 해로 엄청난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3루수 장갑을 끼고 1991, 1993, 1994, 1997년도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각광받았다.

윌리엄스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김병현과 함께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윌리엄스는 은퇴 후 애리조나의 전담 해설자와 1루 코치, 3루 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13년 10월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 워싱턴을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며 NL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2015년 팀이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고 말았다.

윌리엄스는 이후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작전코치로 활약하다 KIA와 연을 맺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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