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허미정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2위 난나 마드센(덴마크, 17언더파 271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

허미정은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으며,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뒀다. 올해에는 스코틀랜드 오픈(8월)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허미정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이어 9,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2위권과의 차이를 5타로 벌렸다.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허미정은 이후 남은 홀들을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드센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지만 허미정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리나 알렉스(미국)는 15언더파 273타, 요코미네 사쿠라(미국)와 메간 캉(미국), 브론테 로(잉글랜드) 등이 13언더파 275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효주는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최운정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 양희영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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