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월드 클래스'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깨고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도전한다.

10월 4일 Mnet 새 오디션프로그램 '월드 클래스(World Klass)'가 첫 방송된다. 이를 통해 10인조 프로젝트 그룹 티오오(TOO, Ten Oriented Orchestra)를 결성할 예정이다.

'월드 클래스'는 트레이닝, 무대, 평가, 선발이라는 기존의 오디션 공식을 벗어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데뷔 멤버 선정 방식에도 다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월드 클래스'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고수하던 패러다임을 깨고 색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월드 클래스'가 기대받는 지점 중 하나는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다른 운영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다수의 연습생을 한곳에 모아놓고 트레이닝과 평가를 통해 무더기로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방식이었다. 반면 '월드 클래스'는 TOO를 프로듀싱할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엔씨에이치(n.CH)엔터테인먼트가 미리 뽑은 20명의 연습생들의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연습생들은 이미 한 차례 비주얼과 실력 등을 검증받은 셈이다. 대신 이들이 최종 데뷔 멤버 10인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더 세세하게 조명하겠다는 의도다.

또 '월드 클래스'는 최근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시청자 투표에 대해서도 '공정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TOO 최종 데뷔 멤버는 20인의 연습생 중 월드 클래스 위원회가 뽑은 연습생 3명, 미션 평가 및 전문가가 선택한 3명, 파이널 생방송에서 선정된 4명으로 구성된다. 즉 다양한 심사 방법을 합산하는 것이 아닌 분리시켰고, 이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월드 클래스' 측은 투표 결과를 원본 데이터 그대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월드 클래스 위원회의 경우 시청자가 연습생을 직접 뽑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월드 클래스 위원회는 '월드 클래스' 브이라이브 채널 구독자 중 '케미비트'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선정되는 심사인단이다. 또 TOO가 글로벌 아이돌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해외 팬들의 의견 역시 존중한다. 때문에 월드 클래스 위원회는 한국과 해외 구독자를 1:1의 비중으로 꾸릴 예정이다.

월드 클래스 위원회는 선정 방식에 따라 매주 새롭게 구성되며, 이들은 매일 5표씩 총 30표를 행사할 수 있다. 결과는 '월드 클래스' 본방송과 브이라이브 스페셜 페이지를 통해 데이터 원본 그대로 공개된다.

'10가지의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의미의 TOO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역사 속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본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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