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달라' 박성현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각)부터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성현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에 출전하면서 시차 적응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지만, 함께 대회에 출전했던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전설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조언을 받았다.

특히 소렌스탐과는 포섬 매치에서 한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설들의 기를 받은 박성현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박성현은 LPG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는 꼭 방어하고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압박감을 이겨내고 더 편안한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다음주 열리는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도 방어전에 나선다. 2019년 투어 일정이 변경되면서 공교롭게도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백투백 우승을 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 박성현은 "이번 주는 매우 재밌을 것이다. 다음주에는 또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함께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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