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콰이엇 'Q Train 2' 또 하나의 명반이 탄생했다[st스페셜]

입력2016년 04월 29일(금) 17:33 최종수정2016년 04월 29일(금) 20:27
더콰이엇 'Q Train 2' / 사진=일리네어레코즈
더콰이엇 Q Train 2 / 사진=일리네어레코즈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잠시 잊고 있었다. 더콰이엇이 얼마나 최고의 비트메이커인지, 또 트랩만 가능한 뮤지션이 아님을.

더콰이엇은 29일 자정 인스트루멘탈 앨범 'Q Train 2'를 발매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16년 발매한 'Q Train'의 후속작이다.

더콰이엇은 이번 앨범에 무려 총 19개의 트랙을 담아내면서 어마무시한 작업량을 과시했다. 게다가 CD버전에는 2곡의 보너스트랙까지 추가하기도.

'Dope' 'Good Saturday' 'I Just'를 제외한 나머지 트랙들은 인스트루멘탈곡으로 더콰이엇의 랩을 더 듣고 싶어하는 음악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자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더콰이엇은 이번 앨범을 통해 래퍼가 아닌 비트메이커로서 면모를 재입증한다. 그는 클래식함와 트렌디함을 절묘하게 오가며 비트의 힘을 새삼 각인시킨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더콰이엇의 예전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새로운 만족감을 안겨줄 듯하다. 과거 소울컴퍼니에 소속됐던 더콰이엇은 '진흙 속에서 피는 꽃' '한번뿐인 인생' '닿을 수 있다면'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이후 더콰이엇은 일리네어레코즈 수장으로 활동하며 '연결고리' '2Chainz&Rollies' 등 스웨그 중심의 트랩힙합을 선보였다. 더콰이엇만의 돈자랑곡 역시 래퍼들의 로망으로 떠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으나 일부 음악팬들과 헤이터들은 그가 변했다고 쓴 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그러나 더콰이엇은 이번 앨범에서 '회귀'했다. 그는 너도 나도 쏟아내는 트랩비트가 지겨워질 찰나, 대세와 다른 색다른 앨범을 내놨다. 10년 전 'Q Train'의 감성으로 돌아가 세련미를 더한 것.

또한 이번 앨범에서 흥미로운 점은 몇 명 안 되는 피처링진이다.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프로듀서-참가자로 만났던 더콰이엇과 차메인은 'Good Saturday'를 통해 다시 뭉쳤다. 특히 차메인은 한층 성숙해진 래핑을 들려주며 고등학생이었던 그의 풋풋함을 잊게 만든다.

'I Just'도 빼놓을 수 없다. 'I Just'는 누군가에겐 반갑고 누군가에겐 낯설 Notorious Kid가 피처링을 맡았다. 설령 그를 몰라도 곡을 가만히 듣다보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이가 있을 터. Notorious Kid는 'Q train' 수록곡 '뭐'에도 목소리를 더한 바 있다.

이처럼 더콰이엇은 정상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또 하나의 명반을 탄생시켰다. 수록곡명이 'Beat King'이듯 그는 명불허전 비트킹이자 뛰어난 뮤지션임이 분명했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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