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 위해 삭발한 남자들 "머리 미는 동안 아무 생각도.."

입력2016년 04월 20일(수) 15:04 최종수정2016년 04월 20일(수) 17:50
경허 민우기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경허 민우기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경허' 민우기, 양승일, 박민수가 삭발을 감행한 이유를 털어놨다.

20일 오후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연극 '경허' 프레스콜에서 배우 민우기 양승일 박민수가 스님 역할을 맡기 위해 삭발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민우기는 삭발을 한 이유에 대해 "마음의 수행을 찾기 위해서 했다. 제 인생의 결정에 의해서 (삭발을)한 것이고, 후회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삭발 감행자 양승일은 "원래 반 삭발을 좋아했다. 하지만 완전히 삭발한 것은 처음이었다. 혼자 머리를 밀었는데 기분이 묘했다"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미는 동안에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그런데 밀고 나니까 좋다. 그런데 자주는 아닌 것 같다. 이제는 머리 좀 기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삭발을 감행한 박민수는 "종교가 없다. 이 작품을 통해서 불교라는 종교를 처음으로 맞이했다. 그런데 그중에도 경허 선사라는 높은 도를 가진 분의 작품을 하게 됐다"며 "이 작품에 조금 더 다가갈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가 삭발을 하게 됐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다보면 경허 선사의 해탈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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