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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아이유 공효진 차태현(좌측부터) / 사진=KBS2 '프로듀사' 캡처 |
[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 2015년 KBS 예능국은 다이내믹한 한해를 보냈다. 성공적인 '프로듀사'부터 막장보다 더 막장 같은 시작으로 시끄러웠던 '나를 돌아봐'까지.
▶ KBS 최초 시도한 예능+드라마의 만남, '프로듀사', 성공적
지난 5월 KBS는 예능과 드라마를 결합한 예능드라마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 시도의 첫 작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는 성공적이었다.
배우 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를 비롯해 베테랑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몰이를 한 김수현의 차기작이 '프로듀사'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편성도 파격적이었다. 월화극이나 수목극, 주말극 등이 일반적이었던 KBS 드라마였지만 '프로듀사'는 금토드라마 오후 9시15분 황금 시간대에 편성됐다. 여기에 16회와 20부작의 미니시리즈가 아닌 12부작으로 파격적인 편성을 내세웠다.
'프로듀사'는 최고 시청률 17.7%(닐슨 전국기준, 12회)에 12.5%(닐슨)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회 빠른 전개와 송해·장혁 등 무려 54팀의 카메오로 드라마의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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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미 조영남 최민수 / 사진=KBS2 '나를 돌아봐' 캡처 |
▶ '나를 돌아봐' 김수미·조영남의 하차 번복과 최민수의 하차
지난 4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첫 선보인 '나를 돌아봐'는 지난 7월 정규 편성을 받았다.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최민수-이홍기 등이 배우와 매니저로 '나를 돌아본다'는 자아성찰 콘셉트로 나섰다.
그러나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당시 김수미는 파일럿 때의 장동민이 아닌 박명수가 파트너라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 이에 대한 악성 댓글에 힘든 점을 토로했다.
제작발표회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조영남의 하차 발언이었다. 김수미의 독설에 조영남은 "하차한다"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이후 김수미와 이경규의 설득 끝에 조영남은 다시 합류했다.
그러나 며칠 뒤 김수미가 하차 의사를 전했다. 그동안의 악플에 힘들었다는 게 하차 이유였다. 제작진의 설득과 조영남의 꽃다발, 손편지에 김수미는 마음을 돌렸다.
우여곡절 끝에 '나를 돌아봐'는 시작했지만 바람 잘 날 없었다. 이번에는 최민수가 '나를 돌아봐' PD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나를 돌아봐' 측에 따르면 최민수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을 했고 PD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
최민수와 PD는 사과를 통해 오해를 풀었지만 대중은 냉정했다. 결국 최민수는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했고 그의 파트너였던 이홍기는 최민수를 따라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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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맨' 아이들 / 사진=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 '슈퍼맨' 끊임없는 출연진 하차설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5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추성훈-사랑 부녀와 이휘재-서언·서준 부자, 송일국-대한·민국·만세 부자 등 연예인 아빠들의 48시간 육아 도전기를 담았다.
타블로-하루 부녀가 하차하면서 올해 엄태웅-지온 부녀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이후 엄태웅은 본업인 배우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를 선택, 그들의 뒤를 이어 유진 기태영 부부가 합류 소식을 알렸다. 또 축구선수 이동국과 다섯 아이들이 합류해 출연 중이다.
올해 엄태웅 부녀만 하차 했음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출연진은 끊임없이 하차설에 휩싸였다. 대표적인 가족은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다. 이들의 첫 하차 소식은 지난 7월 송일국이 KBS1 드라마 '장영실' 제의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송일국과 제작진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후 송일국은 '장영실'의 합류 소식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송일국의 하차 소식은 지난 10월과 12월, 총 4차례 하차설에 휩싸였다. 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PD는 "하차는 언젠가 하겠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추성훈 역시 하차설에 휩싸였지만 "촬영일이 남아있다"며 하차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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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 '해피투게더3'(상단부터) / 사진=KBS 제공 |
▶ KBS 평일 예능, 혹독했던 2015년
매주 월요일 고민상담소 역할을 자처한 '안녕하세요'는 신선한 포맷과 MC들의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사연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만큼 '안녕하세요'는 비슷한 내용들의 사연과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들로 논란을 겪기도 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3-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영 편과 유도 편 등으로 매회 활력 넘치는 모습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지는 못했다.
KBS 대표 장수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야간매점과 게스트들의 입담, 유재석 등의 MC진 활약으로 '해피투게더'는 꾸준한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았다. 그러나 최근 계속되는 시청률 하락으로 위기를 맞았다.
위기를 감지한 KBS는 개편을 감행, 포맷과 MC진을 교체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박명수와 전현무, 조세호, 김풍이 '해피투게더3' 개편에 합류했다. 포맷 역시 야간매점을 없애고 새로운 코너들을 신설했다.
'해피투게더3' 방송 다음날이면 포털사이트 메인과 검색어 등을 장악하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였지만 시청률은 그에 못 미쳤다. 개편 이후 최고 시청률 6.3%(닐슨, 424회)를 제외하면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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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콘서트' / 사진=KBS2 '개그콘서트' 홈페이지 캡처 |
▶ KBS 일요일 간판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하락세
2015년 상반기부터 '개그콘서트'의 위기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최근 위기설은 설이 아닌 진짜 '위기' 임이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개그콘서트'는 결국 한 자리 수 시청률, 9.9%(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두 자리 수 시청률이 무너지고 말았다.
'개그콘서트'를 대표할 수 있는 코너의 부재가 위기를 맞을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다. 히트 코너가 없으니 스타 개그맨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KBS 개그맨들은 오늘도 신선한 웃음을 제공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 중이다.
이들의 노력에 지난 20일 선배 개그맨들은 '개그콘서트'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3주가량 9%대에 머물던 시청률도 대폭상승, 다시 두 자리 시청률을 회복했다. 선배들이 회복해 놓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후배 개그맨들이 어떻게 이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라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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