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레버쿠젠의 사령탑 로저 슈미트 감독이 손흥민의 훈련 불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오전 라치오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손흥민은 감기로 팀 훈련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토트넘 핫스퍼로의 이적을 요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훈련 불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슈미트 감독은 27일 텔레비전 채널 Sport1을 통해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다. 그러나 주변으로부터 좋지 않은 조언을 들었다"며 훈련에 불참한 손흥민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으로서 우리에게 좋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며 "손흥민의 행동은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전했다.

팀 동료 찰하노글루 역시 "손흥민이 그의 아버지나 에이전트로부터 좋지 않은 조언을 받은 것 같아 유감이다"라면서도 "손흥민은 좋은 아이(Kid)다. 만약 그가 돌아온다면 팀에 작별인사를 해주면 좋겠다"며 "손흥민이 떠난다면, 우리는 분명 매우 좋은 선수를 잃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HITC는 "손흥민의 행동이 분명 레버쿠젠에게 씁쓸함(Bad taste)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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