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소속팀 동료인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을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김가은(25위)을 2-0(21-7 21-11)으로 제압햇다.

이로써 32강에서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12위)을 2-0(21-14 21-11)으로 꺾은 뒤 16강에서 김가은에 승리한 안세영은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 중국의 천위페이(5위)에게 1-2(14-21 21-14 18-2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을 모두 우승했지만,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0-2(13-21 16-21)로 패배했었다. 이는 올해 안세영이 기록한 첫 패배였다.

천위페이는 반대편 조에서 일본의 니다아라 나츠키를 2-0(21-9 21-14)으로 손쉽게 제압한 뒤 8강에 올랐다.

만약 안세영과 천위페이가 나란히 8강과 4강을 통과한다면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안세영이 우세한 상태지만,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의 패배와 직전 싱가포르오픈에서의 패배를 갚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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