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갑질을 폭로한 MBC 출신 김재환 PD를 만나 억울함을 드러냈다.

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3'의 프랑스 촬영을 마치고 입국하는 백종원 대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백종원은 김재환 PD에게 "왜 이렇게 나한테 못 살게 구냐. 감독님 저하고 악연 있냐"며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만히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PD가 "점주들이 얼마나 억울하겠냐"라고 말하자, 백종원은 "점주들 이야기가 왜 나오냐. 이때까지 진짜 진실되게 살았다"며 따로 만나기를 제안했다.

다음날 백종원 회사에서 두 사람의 긴 대화가 이어졌다. 4시간 30분의 대화를 나눈 김재환 PD는 오는 12일 백종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김재환PD는 유튜브 채널 '45플러스'를 통해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 PD는 백종원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전과 이후 확 달라졌다며 "이때부터 방송사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촬영팀을 넣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종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하차시키기도 했다. 결국 피디가 해당 출연자를 찾아가 대신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김 PD의 영상으로 백종원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고,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에도 잇딴 잡음이 불거져 여론은 악화됐다.

결국 백종원은 현재 촬영 중인 예능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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