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5-2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슛아웃(승부치기) 혈투 끝에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결정전을 치렀다. 중국이 먼저 앞서나갔다. 1피리어드 7분 27초 리즈하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끌려갔다. 2피리어드에서 한국은 추격에 나섰다. 6분 27초 오인교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권현수와 강윤석이 2분 페널티를 먹으며 위기가 있었지만, 김상엽이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피리어드 종료 14초 가량을 남기고 공유찬이 쐐기골을 보태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3피리어드 2분 만에 장즈서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이총민이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넣으며 중국의 추격을 막았다. 이어 8분 10초 또 다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이승재가 퍽을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렇게 5-2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2007년 창춘 대회 동메달,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 2017년 삿포로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4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풀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3으로 지며 3패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