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국민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쉬시디)는 3일 대만 현지 매체들을 통해 언니의 사망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날 서희제는 "설 명절 기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이던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희재는 "이번 생에서 언니의 동생으로 살며 서로를 돌보고 함께한 것에 감사하다"며 "난 영원히 그에게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서희원-서희제 자매는 지난 1990년대 2인조 그룹 SOS를 결성해 데뷔했다. 두 사람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서희원은 구준엽과 교제한 뒤 결별한 바 있다. 특히 서희원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 스타가 됐다. 해당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방영됐고,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제작됐을 당시 서희원은 '대만 금잔디'로 사랑받았다. <@1> 이어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한 서희원은 2021년 파경을 맞았다. 이듬해 서희원은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회, 두 사람은 법적 부부가 됐다. 당시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구준엽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 출연해 아내 서희원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과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전해진 서희원의 비보에 국내는 물론, 대만 현지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