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이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 서울과의 1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2-0으로 앞서던 바르셀로나는 서울에 2골을 헌납하며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야말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4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가져갔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릭 감독은 "(팀 구성이) 아직 완벽하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중요한 것은 모든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분배해야 하는 것이다"라며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엔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또한 "후반전은 상당히 어린 팀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가비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아직 팀 완성도가 마무리 단계라고 단정 짓기엔 이르다.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비는 6번 롤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이에 플릭감독은 "6번과 8번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후반기 활약이 좋았다"고 칭한했다. 이어 "오늘 30분 정도를 계획했는데 주장으로서 더 뛰고 싶어 했다. 주장임에도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동료, 팀이 더 하려는 의지를 보이게 되어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