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한 이벤트 업체가 가수 허각 등 일부 유명 가수들의 사진을 협의 없이 사용해 홍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한 이벤트 업체가 허각을 내세워 연예인의 축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홍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소개된 '연예인 축가'란에는 그룹 레드벨벳, 성시경, 다비치, 김범수, 송가인, 영탁 등 유명 가수들의 이름과 사진이 안내됐다.

또한 이 업체는 가수 허각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워 "가수 허각이 보증하는 축가와 행사" "진짜 가능한 가수 리스트"라는 문구 등으로 업체 신뢰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허각 측에 따르면 해당 업체 대표와 오랜 전 친구 사이였지만, 현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사이트에 소개된 연예인들 대부분도 "해당 업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혼란을 야기한 해당 업체 측은 "4∼5년 전에 사진을 쓴다고 허락을 받았다"면서도 추후 조치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식적인 사과는 없는 상태다.

현재 일부 연예인들의 사진은 내려갔으나, 여전히 수많은 연예인들의 프로필이 홍보로 사용되고 있어 우려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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