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멀티 홈런 포함 4출루' KIA, KT 추격 뿌리치고 5-3 진땀승

최종수정2025.06.01 20:07:54
기사입력2025.06.01 20:07:54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힘겹게 제압했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27승 1무 28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KT는 30승 3무 26패로 4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윤도현이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 선발투수 조이현은 1.1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강판되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KIA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윤도현이 조이현의 140km/h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오선우와 최형우, 위즈덤의 3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김석환의 2타점 중전 안타로 3-0까지 달아났다. KT도 바로 맞불을 놨다. 1회말 1사에서 김상수가 낫아웃 폭투로, 안현민이 중전 안타를 치며 1, 3루를 채웠고, 로하스의 1타점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 허경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대포를 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도현이 조이현의 4구 108km/h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이자 이번 경기 멀티 홈런을 쏘며 4-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의 타선은 차갑게 식기 시작했다. KIA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5회초 오선우가 볼넷, 김석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최원준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KT 역시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로하스의 내야 안타, 허경민의 중전 안타, 김민혁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오윤석이 들어섰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우위를 지키기 위해 필승조를 투입했다. 7회에 올라온 전상현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8회엔 조상우가 등장했다. 조상우는 안타를 1개 허용한 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내려갔고, 정해영이 나섰다. 정해영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2사 1, 2루에서 문상철을 삼진으로 정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KIA가 9회에 격차를 벌렸다. 9회초 윤도현의 안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선우의 1타점 좌전 안타로 5-3을 만들었다. 이후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KT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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