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400m 계주, 아시아육상선수권 우승…한국·대회 신기록

최종수정2025.05.31 23:32:10
기사입력2025.05.31 23:32:10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9를 기록,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이 2위(38초78), 홍콩이 3위(39초10)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이로써 한국 육상은 사상 처음으로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이 종목에서 동메달만 4차례(1981, 1983, 1985, 2023년) 따냈다. 또 이들은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38초51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던 이들은 20일 만에 이날 대회에서 한국 기록을 0.02초 앞당겼다. 아울러 태국이 2023년 방콕 대회에서 달성했던 대회 기록 38초55를 0.06초 단축하며 신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순위 6위(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올랐다. 우상혁(용인시청)이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지난 2023년 태국 방콕 대회(2m28)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우승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세 번째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은 남자 15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규민(용인시청)은 남자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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