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노빠꾸탁재훈' 소송과 관련 無…20년 전 출연료 받다 인상 요구한 것" [공식입장]

최종수정2025.05.30 17:27:04
기사입력2025.05.30 17:23:01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탁재훈 측이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 피소 소식과 관련해 "해당 분쟁에 관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탁재훈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단순히 출연 계약만 하고 출연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쪽 제작사들끼리 분쟁이라서 저희가 알 필요도 없고 해당 분쟁에도 관여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TV리포트는 185만 구독자 수를 보유한 '노빠꾸탁재훈' 채널이 채무불이행으로 10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3년 10월 '노빠꾸탁재훈'의 제작사 더서비스센터에 접근해 합작법인 시그마스튜디오를 설립하고 B씨를 이사로 앉혔다. 이어 '노빠꾸탁재훈' 채널의 제작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두 달 뒤인 2023년 12월에는 탁재훈 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에 10억 원을 주고 채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B씨는 '노빠꾸탁재훈' 채널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했고, A씨는 지난해 4월 지분 51%를 7억 원에 넘기고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B씨는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더서비스센터에서 1억2000만 원을 챙겼다. 그러나 돈이 입금되자 A씨와 B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정산을 거부했다. A씨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 채널 수익금을 나누다가 탁재훈의 출연료를 혼자 부담해 온 게 부당하고, 양도 대금 등을 상계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B씨가 유흥비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해 해고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이 가운데 더서비스센터는 지난해 11월 FA 신분이었던 탁재훈과 접촉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논의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이들의 계약이 어그러지자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더서비스센터의 '노빠꾸탁재훈' 채널 관리자 권한을 삭제했다. 탁재훈의 출연 계약은 A씨가 단독으로, 채널 운영 또한 B씨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 더서비스센터는 수개월간 손실액을 고스란히 떠안았다고. 더서비스센터는 결국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가 소속된 하이스쿼드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B씨가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받아 간 1억2000만 원에 대한 지급 명령도 신청해 지난 1월 인용됐다. 채널 소유권이 이전되고 지분 일부가 나뉘는 과정에서 탁재훈은 회당 출연료를 3배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과 관련해 탁재훈 측은 "2023년 12월에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했다. 2022년 '노빠꾸탁재훈'을 론칭했는데 지분은 저희가 아니라 전 소속사가 가지고 있었다. 채널이 성장하는 데 6개월에서 8개월 정도가 걸렸고, 초반이고 어차피 수익이 없으니 탁재훈 씨가 '내가 양보할게. 열심히 해봐라'라며 도와줬다. 원래 출연료보다 적은 비용을 받고 출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소속사에서 지분을 매각하면서 20년 전 출연료를 받으면서 출연할 이유가 사라졌다. 그때는 '이제 채널을 갖고 가시니까 이 정도 수준을 맞춰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일반기사 형식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