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틈만 나면,' 트와이스 지효, 사나가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금남시장을 찾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 23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트와이스 지효, 사나가 금호동 카페와 금남시장 분식점을 찾아가 기분 좋은 열정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049 1.4%를 기록, 화요일 예능과 드라마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거머쥐었다. 먼저 유재석, 유연석은 벌써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지효, 사나의 등장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두 자릿수 연차는 좀 낯설다"고 웃어 보인 지효는 "사실 10년 동안 쉬는 기간 없이 항상 사부작사부작 뭔가 해왔다. 최근에는 콜드플레이 오프닝 무대도 섰다"며 경력직 아이돌의 관록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은 "이 살벌한 연예계에서 그룹으로 10년 한다는 건 대단한 거다"라고 감탄했다. 첫 번째 '틈 주인'은 지효의 단골 맛집 거리에 있는 카페였다. 4살 딸과 함께 인사한 틈 주인은 딸이 가장 예쁠 때 함께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고 말해 '나은이 아빠' 유재석의 공감을 샀다. 이어 등장한 첫 번째 게임은 '컵 받침 핑퐁'이었다. 특히 이번 상품으로는 가족 운동화가 등장해 네 사람의 승부욕을 불태웠다. 지효는 "여기 게임이 약간 하찮은 느낌이 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하던 것도 잠시, 게임이 공개되자마자 "죄송해요. 전혀 하찮지 않은데요?"라며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에 사나는 "할 수 있겠는데요?"라고 기운을 불어넣더니, 곧 게임 구멍으로 등극하자 "먼저 일어나 있을 게요"라며 보너스 쿠폰 타임을 자처했다. 이들은 연이은 도전 끝에 1단계를 성공시켰다. 지효는 "왜 이렇게 땀이 나지?"라며 잔뜩 긴장하더니, 결국 2단계에서 실패해 굿즈 선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은 다음 '틈 주인'을 만나기 전 점심시간을 가졌다. 지효가 "산책을 많이 다닌다. 할 게 없어도 카페에 나가 있는다"며 외출 러버임을 밝히자, 유재석은 "운동하거나 집에 자빠져 있는 걸 좋아한다. 카메라가 없으면 안 나간다. 촬영으로 충분히 돌아다녔다"며 확신의 집돌이 일상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지효, 사나의 연습생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지효가 "사나가 옛날에는 '안녕'만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회상하자, 사나는 "쉽지 않았다. 새벽에 몰래 집에 갈까 생각한 적도 있다. 모모와 같이 가려고 했는데, 여권이 회사에 있어서 못 갔다"고 숨겨왔던 가출 계획을 털어놨다. 이어진 두 번째 틈 주인과의 만남은 금남시장 안의 한 떡볶이집에서 이뤄졌다. 무려 13년간 같은 자리를 지켰다는 틈 주인은 "유치원 때부터 오던 단골손님이 초등학생이 돼서 상장을 주기도 했다. 알게 모르게 덤을 주기도 한다"고 뭉클한 정을 전했다. 보너스 쿠폰 0개로 시작한 이번 게임은 '쩝쩝 박사 퀴즈'였다. 지효가 "죄송한데 (게임판을) 조금 빨리 내려 주실 수 있나요? 잘 안 보여서 죄송해요"라며 예의를 한껏 차린 컴플레인으로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사나까지 "저 외국인이라니까요?"라고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6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했다. 하지만 2단계에서 아쉬운 실수로 끝이 나고 말았다. 틈 주인은 "이렇게 방문해 주신 것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고 소감을 전해 작지만 소중한 인연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