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5.05 13:13:34
기사입력2025.05.05 13:13:34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에 대해 평가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LG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이주헌(포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4일 LG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윈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염경엽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볼넷이 적었다.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볼넷이 너무 많아서 시합 자체가 어려워졌는데, 볼넷이 적은 부분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당시 윈은 경기 후 아시아쿼터 제도로라도 LG에 내년에도 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제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고, 여러 사람이 토론해서 결정해야 된다. 나머지 시합도 봐야 하고, 아시아쿼터 제도가 선발 투수도 가능할지도 봐야 한다"며 "이번에 구단이 빨리 준비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덜 겪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준비하지 않았으면 5명의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LG는 내야수 손용준을 말소했고, 문정빈을 콜업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문정빈은 1루수로 출전할 것이다. (박)동원이는 지명타자로 쓰려고 했는데,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휴식을 줬다"고 밝혔다.
문보경은 전날 SSG전에서 1회에 그랜드슬램을 쳤고, 8회에는 쐐기 스리런포까지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염경엽 감독은 "중심 타선이 쳐줘서 다행이다. 결국 (김)현수나 (박)해민이나 (오)지환이 같은 중심축들이 살아나야 팀이 잘 돌아가는 거다. 팀의 중심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어느 팀이건 자기 팀이 목표하는 승에 다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LG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한화에 대해선 "초반에 중심타선이 헤맸던 것 같은데, 그 선수들이 쳐주니까 다시 올라서고 있는 것 같다. 지키는 야구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으니까 중심 타선이 되게 중요했는데, 터져줘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현 NC 다이노스 감독인 이호준 감독은 LG 트윈스 코치 시절 염경엽 감독이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하는 것을 많이 보고 배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도움 되는 것은 다 얘기한다. 어린 선수들한테 이야기하는 건 너무 쉽다. 팀의 중심과 소통할 수 있고 핵심들과 소통이 되면 밑에 선수들은 얘기 안 해도 움직인다. 우리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니까 도움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과 마찬가지로 염경엽 감독 역시 LG에서 부임 후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날 경기다. 염경엽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개막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내 자신한테는 물론이고 선수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