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 "항상 리버풀이었어, 안필드는 내 집"

입력2025년 04월 18일(금) 17:01 최종수정2025년 04월 18일(금) 17:14
반 다이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맺은 버질 반 다이크가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 다이크는 이날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안필드에 처음 온 지 거의 7년 반이 지난 지금, 그는 다가올 시즌에도 우리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 다이크의 기존 계약은 올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다. ESPN에 따르면 리버풀과 반 다이크 에이전트는 수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며, 양측 모두 재계약 의지가 확고했다. 이번 계약으로 반 다이크는 2027년 7월까지 리버풀에 남게 된다.

지난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반 다이크는 이후 7년 동안 300회 이상의 경기에 출전하며 세계 축구계에서 뛰어난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IFA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7개의 주요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 다이크는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 많은데,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다. 지금까지 내 커리어를 쌓아온 이 클럽에서 2년 더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랍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리버풀이었다. 정말이다. 항상 내 머릿속에 있었고, 항상 내 계획이었으며, 항상 리버풀이었다"고 강조한 뒤 "이곳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한 곳이라는 데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 나는 리버풀 사람이다. 얼마 전 누가 나를 입양된 스카우저라고 불렀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자랑스럽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필드는 내 집이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지난 몇 년간 이곳에서 많은 승리를 경험했고, 응원을 받았다"며 "선수로서 그런 응원을 느끼는 건 중요하고, 정말 큰 힘이 된다. 때로는 너무 큰 기대일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매 순간 응원을 받고 싶다. 경기장에서 이런 것들을 경험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세 명의 선수 중 두 선수와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리버풀은 간판 모하메드 살라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말에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살라의 거취는 최근까지도 불확실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리버풀은 살라를 잔류시키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다만 알렉산더 아놀드의 향후 거취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FA 이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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