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4승3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승5패가 됐다.

삼성 김영웅과 류지혁은 각각 3안타 1타점, 김지찬과 김성윤은 각각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이 1.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투수 잭 로그는 막판에 무너지며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중반까지는 두산의 분위기였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강승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케이브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후에도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를 보태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로그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2점차 리드를 지켰다.

침묵하던 삼성은 7회초 힘을 냈다. 강민호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김영웅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상대 폭투로 1점, 김헌곤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삼성은 계속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류지혁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는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이후에도 삼성은 상대 폭투와 실책,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더 내며 순식간에 8-2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초 김성윤의 1타점 3루타와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9회초에도 김성윤과 김지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삼성의 13-2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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