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연장승'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첫 경기 쾌조의 출발

입력2025년 03월 15일(토) 22:35 최종수정2025년 03월 15일(토) 23:00
김은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이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연장 끝에 일본을 꺾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 15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10-8로 이겼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8개국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는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현재 올림픽 출전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마무리한 한국은 2엔드 후공에서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엔드에서 3점을 만회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엔드도 블랭크 엔드가 됐다. 한국은 5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6-3으로 달아났지만, 일본도 6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추격했다.

한국은 7엔드에서 1점을 얻었으나 8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헌납하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과 일본은 9-0엔드에서 각각 1점씩 주고받았고, 결국 8-8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엔드 후공을 잡은 한국은 김은지의 테이크아웃 샷으로 2점을 획득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16일 오후 2시 노르웨이, 오후 7시 스코틀랜드와 라운드로빈 2-3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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