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아티스트로 가는 길" 정동원이 도전하는 이유 [ST종합]

입력2025년 03월 13일(목) 12:52 최종수정2025년 03월 13일(목) 14:10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정동원이 육각형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동원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쇼케이스가 13일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됐다.

먼저 정동원은 근황에 대해 "정규앨범 준비하면서 눈코뜰 새 없이 지냈다. 앨범 완성도도 높이고 싶었고 퍼포먼스도 있는 곡이라 안무에서도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정동원은 더블 타이틀곡 '흥!'과 '꽃등'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후 정동원은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보니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올라가기 전에 주문을 외우고 들어왔던 것 같다. '잘해야 한다' 하면서. 하기 전에는 떨렸지만 하고 나서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꽃등'에 대해 정동원은 "더블 타이틀곡이다. 슬픈 가삿말에 미디움 템포 발라드 곡이다. 박자를 타면서 리듬이나 멜로디가 완전 절정으로 슬픈 노래는 아니다. 근데 리듬을 타고 박자를 탈 수 있는데 가삿말이나 프리 코러스에서 슬픈 멜로디가 나오기 때문에 절묘하게 슬프면서도 분위기 좋은 발라드 곡"이라고 설명했다.

'흥!'에 대해선 "트롯 기반 댄스곡이다. 힙합, EDM, 댄스 세 가지가 다 들어가서 '정동원이 저런 곡을 낸다고?' 사람들이 의아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장르적 한계를 벗어나서 해봤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수록곡도 소개했다. 첫 트랙 '선물'에 대해 정동원은 "첫 트랙인 만큼 팬들에게 의미를 담았다. 팬송처럼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작업한 곡이다. 이 곡은 발매 전에 먼저 들려드리고 싶은 1순위라서 스페셜 클립으로 팬분들께 먼저 공개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온리 유(Only U)'는 록 사운드 곡인데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작업한 곡"이라고, "'화양연화'는 멜로디보다는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가사에 매력이 있는 감성적인 곡"이라고 말했다.

정동원은 "'쇼 업(Show up)'은 가수로서 제 데뷔 앨범을 발매할 때 도와주셨던 알고보니혼수상태 님께서 주신 스윙 트롯 곡이다"라고, "'사랑을 시작할 나이'는 설운도 선생님께서 제 나이에 맞게 가사를 써주셨다. '사랑을 할 나이가 된 것 같아' 하시면서 저한테 딱 맞는 가삿말과 멜로디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다시 1,2,3,4'는 락 장르 밴드 곡이다. 정동원은 "희망찬 느낌으로 작업했다. 팬분들과 같이 부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했고, "'네잎클로버'는 첫사랑의 기억을 생각하는 노래다. 미디움 템포고 멜로디 자체가 따뜻한 느낌이 나는 곡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떤 바람이 불어도, 어떤 계절이 다시 와도'는 팬분들을 향한 나의 마음은 변치 않고 영원할 거다라는 가삿말이 이쁜 노래다.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라고, "'먼 훗날 우리'는 윤명선 작곡가님께서 주신 곡이다. 멜로디나 박자, 이런 것보다 가삿말에 충실해야 되고 가삿말을 생각하면서 녹음할 때도 감정선 유지를 열심히 하면서 준비했던 곡"이라고 전했다.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이번 앨범 제목은 '키다리의 선물'이다. 정동원은 "선물인 만큼 따뜻하고 신나는 노래들이 많다"면서 "첫 번째 정규앨범이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그때는 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사랑에 대해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미소년이었다면 키다리 아저씨 자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존재지 않나. 이제는 반대로 제가 팬분들께 사랑을 주고 감사하는 의미로 묵묵히 활동하면서 지켜보겠다.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 "팬분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성장한 만큼, 철든 만큼 보답하고 사랑을 돌려드리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팬분들도 애기인 줄 알았던, 꼬맹인 줄 알았던 정동원이 많이 컸구나. 많이 성장해서 팬분들이 뿌듯해하셨으면 좋겠다. 노래 하나하나 희망적인 게 많다"고 덧댔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정동원은 어려움도 많았다며 "장르에 대한 색깔은 어느 정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느낌에서 많이 헤맸던 것 같다. 밴드 음악이나 락 음악을 하면 시원시원한 소리를 해야 되고 발라드를 하면 감미로운 목소리를 내야 하고. 느낌에서 헤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던 거 하면 되는데 '왜 굳이 JD1 했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괜히 한 건가' 싶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JD1 했을 때의 경험치가 모이고 모여서 곡 녹음이나 표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육각형 아티스트라고 많이 불러주신다. 육각형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 이것저것 장르 불문하고 다 잘하는 아티스트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육각형 아티스트란 소리를 듣고 싶어서 앞으로도 그에 걸맞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육각형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가고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0에서 100까지 있다면 30%도 못 온 것 같은데 그 중에 JD1도 하나의 장르였을 뿐이고 앞으로도 K팝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에 도전할 거기 때문에 제 정체성이라고 하면 성장해 가고 있는 육각형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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