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있지 예지가 7년 만에 솔로로서 도약한다.

10일 있지(ITZY) 예지 솔로 데뷔 앨범 '에어'(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에어'는 예지가 데뷔 7년 만에 내놓는 첫 솔로 앨범이다. 멤버 중 첫 솔로 주자이기도 하다.

예지는 솔로 데뷔에 있어 "솔로 데뷔가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스케줄을 해왔다. 정말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멀게만 상상해 왔던 솔로를 하게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을 넘어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싶었다. 팀 내 첫 주자인 만큼 부담도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팀에서 맏언니이기도 하고 리더이기도 하다. 저를 또 믿고 첫 주자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며 "7년 차에 첫 솔로라는 게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단 생각이 든다. 준비를 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부끄러움 없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예지로서의 사람을 각인시키고자 하는 각오가 있다"고 얘기했다.

예지는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7년 내내 활동하면서 멤버들과 보여준 있지 팀 색깔, 퍼포먼스 등으로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 저의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했다.

이번 솔로 앨범에는 '인베이젼'(Invasion), '캔트 슬로우 미 노'(Can't Slow Me No), '258', 타이틀곡 '에어'(Air)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예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높였다.

예지는 "이번엔 온전한 저의 첫 솔로 앨범이라 타이틀에 의미를 두고 작사를 해봤으면 좋겠다더라. 저도 감사한 기회로 참여하게 됐다"며 "첫 솔로 데뷔에 대한 공기의 흐름을 저만의 아우라로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을 가지고 싶었다. '나를 숨 멎게해'라는 가사가 있다. 나를 숨 멎게 한 순간, 벅찬 감정, 뭔가의 이끌림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곡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예지는 "있지, 예지라는 사람이 이런 목소리, 분위기를 낼 수 있었어?라는 것과 있지의 파워풀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운명처럼 '에어'를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예지는 "박진영 프로듀서가 섬세하게 신경써주셨다. 많은 부담감이 있어 열심히 준비를 했던 것 같은데, '결과보다 너라는 사람을 알리고,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조언해 줬다. 멤버들도 제가 첫 솔로 주자로 나가서 기쁘다며 응원해 줬다"고 얘기했다.

이번 앨범은 예지의 진심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는 "목표를 설정하니 부담감으로 다가오더라. 있지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앨범에 많이 참여하고 저에 대한 믿음과 응원들이 가득해서 그런지, 많이 즐기고 있구나를 느꼈다. 예지는 무대를 사랑하고 애정하는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후에 대중들이 만족할만한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며 "솔로 데뷔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목표를 이루지 않았나 싶다. 솔로서의 예지는 참 가능성이 있구나를 인지시키고 싶다.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역시 예지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결과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면에서 100점을 주고 싶다. 솔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많은 선배들이 활동을 왕성히하고 있다. 그런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신보 'AIR'와 타이틀곡 'Air'는 오늘(10일) 저녁 6시에 발매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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