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방탄소년단 진의 팬 쇼케이스에 깜짝 등장했다.

17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의 솔로 앨범 '해피(Happy)' 발매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Jin Happy Special Stage)'가 진행됐다.

이날 진은 신보 5번 트랙 '하트 온 더 윈도우(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에 대해 "아는 형님이랑 밥을 먹고 있었는데 '웬디 씨랑 듀엣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근데 그 형님이 우연히 웬디 씨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서 '전화 걸어주시면 안되냐'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화해서 '진입니다. 저 아시나요?' 했더니 '알죠' 해서 '저 앨범 나오는데 듀엣 하고 싶은데 저랑 듀엣 해보시면 어떨까요?' 했다. '너무 좋죠' 해서 일사천리로 바로바로 이뤄지게 됐다. 웬디 씨와 그 형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 무대를 꾸몄고, 무대 도중 웬디가 깜짝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진은 "듀엣곡 기사 뜨고 나서 아미분들이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고, 웬디는 "저는 듀엣 작업 너무 좋았다.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 곡이 너무 좋아서 연습하는 데도 너무 좋았고 녹음하면서도 작곡가님 뵙고 녹음이 즐겁고 지금 너무 떨린다. 원래 저희 팬분들만 뵙고서 노래하는데 이렇게 아미분들 앞에서 부르려니까 재데뷔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진은 "바쁘신 와중에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웬디는 "'해피' 앨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웬디가 퇴장한 후, 진은 "제가 쇼케이스 하는데 시간 괜찮으시냐고 물었더니 어제는 일이 있으셨고 오늘은 시간이 돼서 오셨다. 사실 웬디 씨 없으면 이 무대를 할 수가 없다. 사실 오늘이 두 번째 뵙는 거다. 말도 안 해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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