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광주FC와 포항 스티러스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광주는 1일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1-0으로 격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7-3 대승을 거뒀던 광주는 2차전에서도 승전보를 전하며 2연승을 기록, 동아시아 지역 선두에 자리했다.

가와사키는 1차전에서 울산 HD에 승리했었지만, 2차전에서 광주에 덜미를 잡히며 1승1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구단 사상 첫 ACL 원정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가와사키를 상대로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21분에는 김진호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지난 요코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아사니는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광주는 가브리엘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계속해서 가와사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끌려가던 가와사키는 뒤늦게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광주는 김경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1골차 리드를 지켰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와사키는 초조한 기색을 보이며 실수를 했고, 오히려 광주가 역습을 통해 가와사키의 빈틈을 공략했다.

마지막까지 1골차 리드를 지킨 광주는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홈경기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포항은 1승1패(승점 3), 상하이 하이강은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전까지 상하이 하이강과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들어 완델손과 홍윤상, 한찬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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