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이라고 불렀을 뿐" 코모, 황희찬 인종차별 논란 뒤 적반하장 성명문 발표

입력2024년 07월 16일(화) 22:34 최종수정2024년 07월 16일(화) 22:34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희찬은 자기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한다"

황희찬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의 대답이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 연습경기에서 매슈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했다"면서도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것에 격분한 다니엘 포덴세가 격한 반응을 보여 퇴장당했지만, 울버햄튼은 승리를 따냈다"면서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 이번 사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게리 오닐 감독 역시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황희찬에게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게 너무 실망스럽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황희찬이 모욕적인 일을 겪었음에도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자랑스러웠다. 황희찬은 팀원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코모 역시 성명문을 발표했다.

코모는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문제의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동료에게 '그를 무시해. 황희찬은 자신이 재키 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적반하장의 태도가 계속됐다. 코모는 "이 선수는 의도적으로 어떤 폄하하는 말을 쓰지 않았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반응해 사건이 지나치게 확대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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