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침묵 깬 강형욱, 인정과 눈물의 해명 [ST이슈]

입력2024년 05월 25일(토) 11:27 최종수정2024년 05월 25일(토) 11:40
강형욱 / 사진=유튜브 채널 보듬TV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재차 해명했다.

25일 디스패치는 강형욱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강형욱은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선물,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 직원 메신저 감시 의혹 등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 반박했다.

강형욱은 디스패치를 통해 먼저 명절 선물 사건에 대한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은 앞서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의 아내는 "명절 선물 세트가 올 줄 알았는데 6개짜리 묶음이 한 무더기로 왔다"며 "명절이 코앞이라 교환이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상황을 설명하고 스팸을 쌓아뒀다. 일부 직원은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았나 보다. 이후로는 그런 실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즉, 강형욱 부부가 직접 배변 봉투에 넣어 선물하지 않았다는 것.

반려견 레오를 방치하고 학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보듬컴퍼니 회원들은 "레오가 보듬 옥상 견사에 방치됐다" "걷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땡볕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도 보도돼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보듬 회원들은 3층 옥상에 올라간 적이 없다고. 직접 본 것이 아닌, 들은 이야기를 제보했단 소리다.

레오는 후지마비로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강형욱이 부재 시 돌봐줄 수 있는 회사로 데려가 레오를 돌봤다. 하지만 "정말 많이 고민했다. 정말 애를 보살피는 건가"라고 마음이 착잡했다고. 방치 의혹에 대해선 레오의 담당 수의사가 대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따르면 강형욱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레오의 안락사를 고민했지만, 3번 정도 취소를 하며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안락사는 끝내 11월 3일에 진행됐다. 수의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방치되어 있다가 트렁크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전 직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안락사는 2층에서 강형욱 부부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진행됐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출발했다"고 반박했다.

사내 메신저를 감시당했다는 주장은 일부 인정했다. 이 또한 전후사정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개인 메신저는 업무 시 서로 불편함이 있다고 판단해 N사 회사 메신저를 도입했다. 하지만 2017년 유료로 전환되면서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감사기능'을 강형욱 아내가 살펴본 것.

아내는 직원들이 나눈 대화 속에서 아들 이름을 발견했다. 아들에 대한 욕, 남자 직원들을 비하하는 내용도 확인했다. 강형욱은 감사 기능을 작동한 건 잘못이라 인정하면서도 그날의 충격을 회상했다.

강형욱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듬TV'를 통해 스팸 배변 봉투 선물, CCTV 감시 의혹, 보호자 험담, 폐업 논란 등 그간 불거진 16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한 상태다. 55분 분량의 영상에는 부부의 눈물도 담겼다.

특히 영업직 직원에게 보낸 9670원에 대해선 사과했다. "가장 부끄러운 실수"라며 그 이후에 나머지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 넘은 폭언과 욕설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나운 개들과 지낸다.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주의사항이 (습관처럼) 되지 않으면 소리를 쳤다. 그런 것들이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고 사과했다.

강형욱은 "사실 강아지 교육은 자신 있지만, 회사 운영은 많이 미숙했다"며 "대표로서 강형욱은 없다.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다.

강형욱은 디스패치, '보듬TV' 통해서 사실과 거짓을 전부 해명했다. 스팸 선물, 메신저, 레오 안락사, 9670원 정산금은 사실이었으나, 이유 없는 폭언, 직장 내 갑질 등은 전후 맥락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강형욱의 해명이 전해진 뒤 전 직원은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의 폭언·욕설 사실을 재차 주장해 예의주시된다.

논란 7일 만에 침묵을 깬 강형욱이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개는 훌륭하다'는 논란 여파로 2주째 결방 중이다. "강형욱의 입장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던 KBS2가 방송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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