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7회에만 9득점을 올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NC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10-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를 탈출한 NC는 23승 15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1승 1무 17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2위 NC와 3위 삼성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고, NC가 기선을 제압하며 게임 차를 2경기로 벌렸다.

NC 선발투수 하트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김주원이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서호철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코너는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패(2승)를 기록했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1회 1사 1루, 3회 1사 2루, 4회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NC 역시 1회 2사 1루, 2회 1사 2루, 3회 1사 1루, 4회 2사 1루 등, 4이닝 연속 출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아섭이 팀의 첫 득점을 뽑았다. 5회 2사에서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손아섭이 좌익수 뒤 2루타를 터트리며 박민우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삼성은 7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NC는 7회에만 대거 9득점을 뽑으며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NC 타선은 안타 6개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묶어 9득점을 올렸다. 김주원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육선엽의 139km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김주원의 시즌 3호 홈런.

삼성은 8회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으로 뒤늦게 점수를 올렸지만, 이미 경기는 크게 기운 뒤였다. 구자욱의 시즌 7호 홈런

NC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10-3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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