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울산 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직 거론 불편했다"

입력2024년 02월 26일(월) 11:21 최종수정2024년 02월 26일(월) 11:21
사진=프로축구연맹
[중구=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더불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기존 울산현대라는 이름을 뒤로하고 울산은 '울산HD'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간 울산은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며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울산은 1996년, 2005년 2022년 이어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창단 후 첫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우승 기록에서 전북(9회), 성남FC(7회), FC서울(6회), 포항(5회)에 이어 수원, 부산과 공동 5위에 위치했다. 동시에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한 6번째 감독이 됐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가장 첫 번째 질문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질문이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은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고 새로운 감독직에 국내 감독부터 해외 감독까지 폭넓은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이 중 홍명보 감독은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현재 울산을 이끌고 있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서 "오늘은 K리그 행사인 만큼 리그와 관련한 질문이 많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자꾸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개인적으로 불편했다. 대표팀 이슈로 인해 리그 개막이 많이 떠오르지 못했지만, 이제 리그가 시작된다. 지금은 K리그 이야기가 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 대해 "현재는 2연패를 했기 때문에 3연패를 해야한다는 당연한 목표가 있지만, 이를 할 수 있을지는 선수들, 코칭스태프들,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접근하는 데 있어서 이를 실행하는 구성원들에게 나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새 목표를 확인해야 한다. 이제 뚜겅을 열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김민우, 고승범 선수가 합류하면서 기동력이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빠르게 뛸 수 있게 팀 컬러가 바뀔 것 같다. 이전까지 상대를 몰아 넣으면서 축구를 했다. 이에 따라오는 문제점이 있었다. 우리는 K리그에서도 많이 뛰는 편의 팀이 아니다. 효율적이게 뛰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팀에 더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적합한 선수들이 들어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팀을 떠나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게 된 김태환을 두고는 "충분히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아시안컵 출정식 당시 보면서 '잘 하고 와라' 한 마디 한 이후 보지 못했다"고 알렸다.

울산이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라이벌 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K리그 최다우승팀이자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가 신경 안쓰일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하고 전북은 확실히 달라졌다. 선수 영입도 활발했다. 지난 시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회복하고자 하는 것들이 눈에 보였다. 아무래도 초반 레이스가 중요할 것 같다. 특히 어려운 고비들이 한 두번 정도 찾아올텐데 이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지난 시즌 우리는 7월에 어려운 시가기 있었다. 이를 잘 넘겨서 우승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 관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선 지켜볼 것이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포항스털리스,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어려운 스케줄들이 잡혀있다. 지난 시즌 전북과 더비였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어떻게 출발하느냐에 따라 향후 어떤 분위기가 이어질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개막전 승리 후 많은 승수를 올리며 자신감을 얻은 바 있다.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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