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남아있다…정몽규 회장 사퇴하라" 붉은악마, 2차 성명서 발표

입력2024년 02월 21일(수) 14:27 최종수정2024년 02월 21일(수) 14:3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붉은악마가 다시 한번 쓴소리를 냈다.

붉은악마는 21일 SNS를 통해 2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5일 1차 성명서 발표 이후 6일 만이다.

붉은악마는 "한국 축구를 살릴 골든타임은 아직 남아있다"면서 "처참한 이 현실을 극복하는 길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하 현 지도부의 사퇴만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정몽규 회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붉은악마는 "대한축구협회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곳"이라면서 "개인의 AFC 집행위원 당선을 위한 곳이 아니요, 개인의 친분과 의사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는 곳도 아니요, 개인의 현실판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곳이 아님에도 개인의 사심을 가득 담아 운영하는 협회의 장은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붉은악마는 "2023 아시안컵 유치 실패, 주먹구구식 행정과 국제무대의 경쟁력 상실 등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국가대표팀은 파주 NFC를 떠났다. 계약만료, 정확히는 무상 임대 종료가 그 이유였다. 하지만 새로운 훈련장으로 지목된 천안은 기약조차 없다"면서 "지난해부터 국가대표팀은 목동 운동장과 호텔을 전전하고 있다. 아시아 제패만을 위해 온 신경을 쏟아부을 시간에 국가대표팀은 운동장 대여 시간에 쫓겨 짧은 훈련을 해야만 했고, 많은 이들 속에 섞여 호텔 피트니스를 이용해야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파벌 논란으로까지 번진 소위 '탁구 게이트' 역시 언급했다. 붉은악마는 "선수를 보호해야 할 협회가 외려 비난 여론을 돌리기 위한 방패막이로 쓰지 않았는지 협회에 다시금 묻는다"면서 "선수 결속을 도모해야 할 협회장이 기자회견에서 92라인, 96라인 등을 거론한 자체가 파벌에 대한 소문을 방증한바, 과연 지금의 협회장이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정 회장은 답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를 살릴 골든타임은 아직 남아있다. 현 지도부가 대한민국 축구의 성공과 제대로 된 전진을 진정 원한다면, 지도부 전원 사퇴로 하여금 마지막 책임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가 더 이상 한국 축구를 죽이는 선택이 아닌, 진정 살리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손흥민 SNS 캡쳐

한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불화설은 봉합되는 분위기다. 이강인이 직접 런던을 찾아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은 그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SNS에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고 약속드렸다.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 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손흥민도 SNS를 통해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우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이강인을 감쌌다.

이어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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