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SBS 가요대전'이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2023년을 잡음으로 시끄러운 마무리를 하게 됐다.

지난 2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SBS 가요대전이 열렸다. 동방신기,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크래비티, 뉴진스, 싸이커스, 니쥬, 앤팀, 엔싸인 등 쟁쟁한 아이돌이 무대를 꾸몄다.

문제는 'SBS 가요대전'에 위조 티켓 사기, 추락 사고, 괴한 난입, 음향 사고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며 2023년을 불명예스럽게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공연 전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그룹 에스파의 포토월 타임에 한 남성이 가이드라인을 넘어 에스파에게 달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현장의 경호원이 빠르게 남성을 저지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일부 관객이 위조 티켓 사기로 인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공연 당일 사기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SBS 가요대전'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상태다. 티켓 사기만 아니라 모 브랜드들이 이벤트를 통해 티켓을 배부했는데, 사전 고지했던 객석이 아닌 다른 객석을 제공하는 문제도 불거지면서 관객들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공연 중에는 그룹 NCT 텐이 무대 이동 중, 리프트 구멍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큰 부상을 입었던 추락 사고가 또 반복된 것이다. 텐은 무대를 마무리하고, 이튿날 새벽 팬 플랫폼을 통해 "저는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고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반복된 사고로 인해 'SBS 가요대전'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런가하면 현장에서 노래가 돌림 노래처럼 들리거나, 그룹 스트레이 키즈 무대에 그룹 뉴진스의 MR이 나오는 등 음향 사고도 일었다. 가수 영어 스펠링이 틀리고, 무대 전광판도 고르지 못하는 상황 등 미숙한 진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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