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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지난 6일 부산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던 수원FC는 이번 경기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전과 연장전에만 5골을 몰아치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6-4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주장 이영재는 윤빛가람과 함께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팀의 엔진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적재적소의 패스를 넣으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팀이 1-1로 동점, 합계 스코어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40분에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결국, 팀은 이영재의 득점에 힘입어 연장전에만 3골을 추가하며 힘들었던 이번 시즌을 딛고 잔류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이영재는 "부산에서 지고와서 힘든 경기를 예상해싿. 실점을 하면서 경기가 더더욱 힘들어졌는데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정말 강했다. 주장인 저 역시 그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고, 절실함이 결과로 이어져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영재는 득점 당시 기쁨보다는 경기장에 그대로 누워 눈물을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 "군에서 제대하고 수원FC에 복귀헀다.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복귀하고 얼마 지난지 않아 부상이 있엇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모샣 죄송했다"며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을 갖게됐다. 그런데 경기를 계속해서 패하며 힘들었다. 득점 후 그런 부분들이 스쳐지나가며 감정이 복받쳤다. 팬들에게 뛰어가고 싶었는데 힘이 없어 주저앉았던 거 같다. 그 골로 연장전에 갈 수 있어 행복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1부 리그 잔류에 있어 자신의 지분을 묻는 질문에 "100%가 있다면 30%인 것 같다"며 "제주유나이티드전(리그 최종전) 제 골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갔지만 동료들이 없었으면 결과를 만들 수 없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혼자할 수 없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들, 구단 직원들이 없었다면 오늘은 없었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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