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상 싹쓸이' 울산, MVP+감독상+득점왕+베스11 5명 영광(종합)

입력2023년 12월 04일(월) 18:58 최종수정2023년 12월 04일(월) 18:58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김영훈 기자] K리그1의 주인공은 '2연패'의 울산현대가 차지했다.

K리그는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리그 MVP, 영플레이어, 베스트11, 감독상, 득점왕, 도움왕 부문에 대한 수상이 이뤄졌고, K리그 팬들도 함께 시상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K리그2의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광주FC의 미드필더이자 국가대표 이순민이 이날 만큼은 축구화를 벗고 마이크를 들며 'wero(위로,이순민의 랩 네임 )'의 실력을 뽐냈다.

이순민은 지난 2월 발매한 타이틀곡 'ZEBRA(제브라)'를 선보였고, 게스트로는 유명 힙합가수 더 콰이엇이 나타나 이순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시 대망의 시상식이 시작됐고, 후보에 오른 선수들 모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권광일 기자

첫 순서로는 이미 수상자가 공개된 득점왕과 도움왕의 수상이 진행됐다. 리그 우승과 함께 17골을 작성한 주민규는 득점왕을 차지하며 국내판의 자존심을 지켰다. 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지난 시즌에는 조규성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출전 시간이 많아 득점 2위를 기록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더더욱 기쁜 모습이었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역시 티아고와 17골로 타이를 이뤘으나 출전시간이 적어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 밑에서 뛰는 것 만으로도 상을 받는 기분인데 많은 경기에 뛰게 해주셔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이 상은 올해만 즐기겠다. 내년부터는 언제나 그렇듯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움왕은 포항스틸러스의 백성동의 몫이었다. 백성동은 2017년 국내로 복귀한 뒤 올해 첫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포항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낸 그는 주축으로 자리매김했고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다만 지난 32라운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타 선수들이 이를 추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승대, 제카(포항), 레안드로,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 두현석(광주)이 7도움에 그치며 백성동은

백성동은 "수상 소감을 많이 준비했는데 전부 까먹었다"며 "제가 팀에 잘 적응해 좋은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김기동 감독님, 팀 동료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리그1 베스트11은 '동해안'이 주인공이 됐다. 울산이 5명, 포항이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공격에는 주민규(울산), 제카(포항), 미드필더에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수비에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가 선정됐다.

조현우는 2017년부터 7년 연속 베스트11 골키퍼 자리를 지켰다. K리그2 시절까지 포함하면 9년 연속이다.

김영권은 지난해 K리그1 데뷔해 2회 연속 베스트11에 포함,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의 설영우는 베스트11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주민규는 득점왕에 이어 베스트11의 공격수 한 자리까지 꿰찼다.
사진=권광일 기자

영플레이어상은 김주찬(수원삼성), 이호재(포항), 황재원(대구FC)를 제치고 광주의 정호연이 들어올렸다.

정호연은 광주 유스 출신으로 시즌 데뷔부터 주축으로 활약햇다. K리그2 우승과 함께 팀의 K리그1 승격을 일궜다. 첫 K리그1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9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엄지성에 이어 2년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배출했다.

감독상과 MVP 역시 모두 울산의 독차지였다. 지난해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홍명보 감독은 올 시즌 38경기 23승 7무 8로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됐고, 2017, 2-18년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 이후 5년 만에 감독상 연속 수상을 안았다.

MVP는 지난해 K리그1에 데뷔한 김영광이 거머쥐었다. 김영광은 지난해 국내 복귀 후 베스트11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는 팀의 2연패를 이끄는 데 수비에서의 큰 역할을 맡았다.

김영권은 감독단 6표, 주장단 4표, 미디어 55표를 받으며 안영규(광주), 제카(포항),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지난 2021년 홍정호 이후 2년 만에 수비수 MVP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권은 수상 후 "제 축구 인생 마지막 페이지가 이제 시작됐다. 올해보다 더 좋은 경기력, 인성으로 여기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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