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선발 제외' 황의조, 소속팀서 2경기 연속 득점포…리그 3호골

입력2023년 11월 29일(수) 09:15 최종수정2023년 11월 29일(수) 09:15
황의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당분간 국가대표팀 선발서 제외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노리치는 29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노리치는 7승2무9패(승점 23)를 기록, 리그 1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왓포드는 6승6무6패(승점 24)를 기록하며 노리치를 제치고 13위에 자리했다.

황의조는 이날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과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던 황의조는 2경기 연속 골을 달성했다. 시즌 3호골.

그러나 황의조는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전반 17분 애슐리 반스와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노리치도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노리치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대니 배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전반 12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황의조가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노리치는 전반 17분 황의조가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흐름을 잃었다. 그사이 왓포드는 전반 30분 이스마엘 코네, 33분 밀레타 라이코비치의 연속 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노리치와 왓포드는 후반전 중반까지 팽팽한 2-2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왓포드가 야세르 아스프리야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노리치는 반격을 노렸지만 왓포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노리치의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한편 황의조는 당분간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 6월 SNS 상에 사생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황의조는 분실한 스마트폰을 통해 유출된 영상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유포자는 황의조의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영상 속 피해여성이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황의조는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21일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피의자 신분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명확한 사실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는 우리 선수"라며 황의조를 감쌌다. 대한축구협회도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황의조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커지면서 대한축구협회도 황의조에 대한 논의에 나섰고, 결국 당분간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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