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수비형 MF' 클린스만, 중국전 후방 강화…박용우 선발

입력2023년 11월 21일(화) 20:15 최종수정2023년 11월 21일(화) 20:1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클린스만호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조규성이 최전방을 담당하고,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2선에서 지원한다. 중원은 황인범, 박용우가 책임지고, 수비는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이,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지난 싱가포르전과 비교했을 때 중원과 우측 수비에 변화를 가져간 클린스만 감독이다. 특히 중원의 변화가 눈에 띈다.

싱가포르전 클린스만 감독은 이재성, 황인범에게 중원을 맡겼다. 두 선수 모두 높은 지역부터 시작되는 팀 압박에 맞게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의 역습을 빠르게 차단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이재성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되고, 황인범은 수비 라인을 지키는 홀딩 미드필더 보다는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인 중앙 미드필더에 더욱 적합한 선수다.

지난 싱가포르전 후 황인범은 "최근 소속팀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뛰고 있어 어색하지는 않지만 포지셔닝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김)민재와 (정)승현이 형이 많이 조율해 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욱이 싱가포르전 경기 후반으로 가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자 중원에서의 약간의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역습 전술을 들고나온 싱가포르는 한국의 공격을 끊으면 빠르게 볼을 전방으로 넘겼다. 당시 좌측 송의영(싱가포르로 귀화한 한국 선수), 최전방 샤왈 아누아르가 빠르게 달려가 공격에 가담했다.

이때 한국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수비수들이 보호받지 못하며 역습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4백은 큰 문제 없이 라인을 맞췄으나 수비수와 미드필더진들의 간격이 벌어지는 모습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싱가포르전 교체카드로도 황인범 자리에 이순민을 투입하며 전술 기조를 유지하며 공격력을 유지했다.

이번 중국전에는 지난 경기 보였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박용우가 선발로 나선다. 박용우는 188㎝의 큰 키를 가진 수비형 미드필더다. 올여름까지 울산현대에서 활약하다 알 아인(아랍 에미리트)으로 이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는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황인범과 함께 3선을 책임지고 있다. 황인범이 공격을 지원할 때 박용우는 후방에서 수비수들의 빌드업을 돕고 있다.

박용우는 중국전서 수비 라인 앞에 배치돼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일차적인 봉쇄선 역할과 함께 공격에서는 김민재, 정승현을 도와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다른 포지션 변화로는 우측 수비수 자리에 설영우가 아닌 김태환이 나선다. 기존 우측면에 배치되는 이강인과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설영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김태환이 이강인의 후방을 지킨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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