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고현정→염혜란, 호연으로 글로벌 성적 견인 [ST이슈]

입력2023년 08월 23일(수) 17:24 최종수정2023년 08월 24일(목) 19:07
마스크걸 제작발표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기괴하고 또 잔혹한 '마스크걸'의 스토리만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에 연일 박수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2위를 달성, 280만 뷰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한 화제성을 증명했다. 대한민국만 아니라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걸' 배우들의 호연이 이러한 성적을 얻는데 큰 몫을 했다.

주인공 '김모미'의 일대기를 그린 '마스크걸'. 인생 전화점마다 달라지는 주인공을 그려낸 것은 '3인의 김모미'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었다. 작품은 3인 1역이라는 파격 캐스팅으로 주목받아, 10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이한별을 화려하게 데뷔시켰다.

공개 전, 선공개된 스틸 속 엉성하게 잘린 숏컷 헤어 그리고 텅 비어버린 듯한 눈빛 등은 평소 우아한 분위기를 뽐내던 고현정의 변신은 여론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나나 역시 '쇼걸 아름'으로 활동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김모미, 그리고 큰 사건으로 평범하던 인생이 무너진 김모미의 인생을 초연함과 처절함으로 적절하게 버무려냈다.

그리고 베일에 쌓여있던 첫 번째 김모미 역의 이한별은 가장 화려한 데뷔식을 치르게 됐는데, 원작 속 김모미와 일치율이 놀랍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외적인 것만 아니라, 외모 탓에 늘 위축돼있는 김모미와 마스크를 쓰면 당당하고 뇌쇄적이게 변하는 BJ 마스크걸을 목소리부터 달리해 낮의 김모미와 BJ마스크걸 사이 그 큰 간극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또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것의 시작은 안재홍이었다. 일명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오타쿠'(무언가에 편집증적으로 심취한 사람) 주오남을 연기한 안재홍. 특히나 주오남은 '성(性)'과 '여성'에 대한 어긋난 집착을 지닌 인물로 그려졌다. 혐오감까지 불러일으켜 그의 리얼한 연기과 외모 변신에 시청자들의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나 배우로서도 다소 꺼려질 수 있음에도 캐릭터를 삼켜버린 듯한 안재홍의 '찰떡' 연기는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안재홍과 함께 복수라는 '광기'에 사로잡힌 어머니 김경자로 분한 염혜란도 '마스크걸' 인기를 견인한 주인공 중 한 명이다. tvN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에서 악귀 잡는 카운터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가정학대 피해자이자 문동은(송혜교)의 조력자로 팬들에게 응원받았다면, '마스크걸'에서는 복수만을 위해 달리는 집념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사람 좋은 미소, 인지한 성품 등이 그간 염혜란의 캐릭터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억척스럽던 어머니에서 어긋난 모성애로 기꺼이 손에 피를 묻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시청자에게 충격에 충격을 안긴,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평가는 '마스크걸'의 글로벌 성적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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