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김원형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1년 SSG의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그해 6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88승 4무 52패를 기록, KBO 최초로 단 한 번도 1위를 다른 팀에게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서는 현재 키움과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한국시리즈 중 구단이 사령탑에게 재계약 방침을 안긴 것은 국내와 국외를 통틀어서도 무척 이례적이다. SSG의 이 같은 결정은 키움과 치열한 우승을 다투고 있는 김원형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SSG 류선규 단장은 "정규리그 우승하고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 현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며 "구단주님께 최종 재가를 받고 통보를 했다. 감독님이 되게 고마워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구체적인 계약은 한국시리즈 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SG는 "김 감독과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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