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제유도연맹(IJF)이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모든 직위를 박탈했다.

IJF는 7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아르카디 로텐버그 집행위원의 연맹 내 모든 직위를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대적인 전면전에 돌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동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하고 병력 투입을 명령했다. 2월 24일에는 본격적으로 군사작전을 개시했고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포위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러시아 패싱'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앞서 IJF는 지난달 27일 푸틴 대통령의 명예 회장 자격을 정지했다.

푸틴 대통령은 소문난 유도 애호가로 유명하다. 어릴 적 유도에 심취했고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에도 러시아 유도 발전에 각별히 힘을 쏟았다.

한편 이번에 함께 징계를 받은 로텐버그 위원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다. 어릴 때부터 푸틴 대통령과 함께 유도를 배운 사이이며 현재 러시아 유도연맹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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