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UFC 웰터급 1위 콜비 코빙턴이 6위 호르헤 마스비달에 완승을 거뒀다.

코빙턴은 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72 메인 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마스비달을 제압했다.

두 선수는 과거 같은 체육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사이였지만, 최근에는 앙숙 관계가 돼 이날 경기는 많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 결과 레슬링과 체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코빙턴이 마스비달을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코빙턴이었다. 레슬링에 장점을 가진 코빙턴은 마스비달의 후방을 점령한 뒤, 마스비달의 힘을 빼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마스비달은 1라운드의 대부분은 바닥에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보내야 했다.

마스비달은 타격에서 경기의 해법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레슬링 방어를 의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격에만 온힘을 쏟기에는 어려웠다. 눈찌르기, 로블로 같은 코빙턴의 반칙도 마스비달의 신경을 건드렸다. 코빙턴은 레슬링과 타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했다. 2라운드도, 3라운드도 모두 코빙턴의 의도대로 진행됐다.

코빙턴은 4라운드 들어 마스비달의 안면에 킥과 엘보, 펀치를 연달아 꽂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궁지에 몰리던 마스비달은 코빙턴의 안면에 카운터 펀치를 꽂으며, 코빙턴의 다리를 휘청거리게 했다. 하지만 코빙턴은 빠르게 충격에서 회복했고,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코빙턴은 5라운드에서도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갔고, 결국 모든 심판은 코빙턴의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헤나투 모이카노의 계약 체중 경기에서는 도스 안요스가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4라운드 동안 경기를 압도한 도스 안요스는 5라운드 들어 모이카노의 반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앞선 라운드에서의 우위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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