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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
전지희, 최효주, 신유빈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일 도쿄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독일과의 8강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만족하게 됐다.
16강에서 폴란드를 3-0으로 꺾은 한국은 8강에서 리우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던 강호 독일과 격돌했다.
한국은 첫 번째 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를 내세웠다. 독일의 샨사오나-왼손 페트리사 솔자와의 승부에서 세 번째 게임까지 1-2로 뒤졌지만 4,5번째 게임에서 신유빈과 전지희가 찰떡 호흡을 발휘하며 11-6, 11-3으로 이겼다. 결국 복식 대결에서 첫 승을 따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독일은 두 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한잉을 투입시켰다. 수비형 선수인 한잉은 뛰어난 수비력과 스핀을 구사하며 최효주를 압도했다. 끝내 한잉은 최효주를 3-0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전지희를 투입했다. 솔자를 맞이한 전지희는 특유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석구석에 찌르며 시종일관 앞서 나갔다. 29분 만에 솔자를 3-0으로 물리치고 한국에게 다시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독일은 또다시 한잉이 나섰다. 한국은 '신예' 신유빈으로 맞섰다. 신유빈의 '창'과 한잉의 '방패'가 충돌하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신유빈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1-3으로 한잉에게 승리를 내줬다.
다시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최효주와 산샤오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산샤오나였다. 1,2세트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최효주를 눌렀다.
궁지에 몰린 최효주는 3세트 5-1로 앞서가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산샤오나의 저력은 매서웠다. 이후 매서운 공격으로 역전극을 펼쳤고 결국 11-9로 3세트를 따내며 독일에게 승리를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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