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에 화답했다.

여서정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감사하다"고 썼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서정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여자 체조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쾌거"라며 "강한 정신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만든 최고난도의 '여서정' 기술이 아주 멋졌다. 여 선수가 장하고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축하한다. 국민들께 새로운 자부심을 선사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면서 국민과 함께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여서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님.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설 수 있었고, 힘을 낼 수 있었다다"며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여서정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올림픽을 무사히 마쳤다. 큰 무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는데 결승에 진출을 하고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며 "여기까지 오기가 정말 힘들고 고된 하루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고통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옆에서 지켜봐주고 가르쳐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합계 14.733점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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