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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ttyimages 제공 |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을 세트스코어 2-0(21-10 21-17)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김소영-공희용과 이소희-신승찬은 나란히 여자복식 4강에 오르며 멀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두 조 모두 패배의 쓴맛을 보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고, 한국 선수들 간의 자매 대결이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김소영-공희용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4-0으로 점수 차이를 벌린 김소영-공희용은 이후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이소희-신승찬은 실수를 연발하며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1세트는 김소영-공희용의 21-10 완승으로 끝났다.
2세트에서는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이소희-신승찬이 앞서 나갔지만, 중반 이후 김소영-공희용이 따라붙으며 팽팽한 경기가 됐다. 이번에도 승자는 김소영-공희용이었다. 세트 후반부터 조금씩 차이를 벌린 김소영-공희용은 21-17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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