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대윤이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 메달 획득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대윤은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 2일 차 경기 결과 합산 585점(평균 9.750점)을 기록, 26명 중 최종 순위 3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25m 속사권총은 정해진 시간 안에 5발을 5개 표적에 연달아 사격하는 경기로 본선 합계 점수 상위 6명만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서는 6명 중 3위 안에 들면 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

결선에서는 '4초당 5발' 사격을 총 8회(40발) 실시해 승부를 벌인다. 표적별로 과녁 중앙(9.7점 이상)을 명중할 때마다 1점을 획득하며, 만점은 40점이다.

전날 본선 1일 차 경기에서 295점(평균 9.833점)을 쏴 4위로 본선 2일 차에 오른 한대윤은 이날 성적을 더 끌어올려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지난 1988년부터 사격 종목에 결선 제도가 도입된 이후 25m 속사권총에서 6명 안에 드는 결선 진출자가 나온 것은 한대윤이 처음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한 김서준(개명 전 김준홍)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한대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